그 동안 주 안에서 평안하셨습니까?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 드립니다. 한국은 이제 완연한 가을로 접어들어 낙엽들이 온 세상을 아름답게 장식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되며, 필리핀에서는 절대로 경험할 수 없는 가을의 정서가 새삼 그립기도 합니다. 이 곳 필리핀은 찌는 듯한 무더위가 계속되는 건기가 지나고 매일 비가 내리는 우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강력한 지진과 태풍이 연속적으로 필리핀을 강타하면서 전국적으로 불안한 시절을 지내고 있습니다. 인간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자연의 위력 앞에서, 태풍은 부패한 필리핀을 향한 하나님의 한숨 같기도 하고, 지진은 마지막 시대를 살고 있는 인간에게 주어지는 하나님의 경고 같기도 합니다. 시대를 읽는 안목과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지혜가 더욱 필요한 시기에, 이 곳 필리핀 다옛 지역의 선교 사역을 위해 늘 기도하고 후원해 주시는 선교 동역자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