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이야기

  • 홈 >
  • 코이노니아 >
  • 말씀 이야기
말씀 이야기
의심에서 고백으로 백경민 2026-04-18
  • 추천 0
  • 댓글 0
  • 조회 30

http://www.chungnong.org/bbs/bbsView/59/6626255

제목: 의심에서 고백으로

본문: 요한복음 20장 24~29

 

 부활의 기쁨을 지나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우리는 어느새 한 가지 질문 앞에 서게 됩니다. “나는 정말 부활을 믿고 있는가?” 머리로는 믿는다 말하지만, 삶 속에서는 여전히 흔들리고 의심하는 우리의 모습이 낯설지 않습니다. 기도가 응답되지 않는 것 같을 때, 고난이 계속될 때, 우리는 도마처럼 보지 않고는 믿지 않겠다고 말하고 싶어집니다

 

 요한복음 20장에 등장하는 도마는 흔히 불신앙의 사람으로 여겨지지만, 사실 그는 진리를 향해 정직하게 질문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의심을 숨기지 않았고, 무엇보다 공동체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중요한 신앙의 출발점입니다. 의심은 반드시 제거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하나님 앞으로 가지고 나아가야 할 과정입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부활하신 예수님은 그런 도마를 직접 찾아오십니다. 문이 닫힌 상황에서도 제자들 가운데 나타나셔서 도마가 했던 말을 그대로 아시고, 그의 의심에 응답하십니다. 주님은 책망하기보다 만져 보라고 말씀하시며 그를 믿음으로 이끄십니다. 이 장면은 믿음이 단순한 논리나 정보가 아니라, 인격적인 만남을 통해 형성된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마침내 도마는 예수님을 향해 나의 주님, 나의 하나님이라고 고백합니다. 이 고백은 단순한 지식의 동의가 아니라, 개인적인 신앙의 선언입니다. 의심을 지나온 사람만이 도달할 수 있는 깊은 믿음의 자리입니다. 예수님은 이어서 보지 않고 믿는 자가 복되다고 말씀하시며,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를 향해 믿음의 길을 열어 주십니다.

 

 우리 역시 완전한 믿음의 사람들이 아닙니다. 여전히 질문하고 흔들립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 상태 그대로 주님께 나아가는 것입니다. 주님은 의심하는 자를 외면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찾아오셔서 평강을 주십니다. 그리고 우리를 고백의 자리로 이끄십니다.

 

 결국 신앙은 의심에서 끝나지 않고, “나의 주님, 나의 하나님이라는 고백으로 나아가는 여정입니다. 오늘도 그 고백이 우리의 삶 가운데 살아 움직이기를 소망합니다.

 

    추천

댓글 0

자유게시판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추천 조회
이전글 사랑 그리고 세움 백경민 2026.04.25 0 11
다음글 길 위에서 만난 주님 백경민 2026.04.12 0 27